FPS게임은 아주 오래전부터 즐겨왔다
어릴적 퀘이크3로 시작하여
스페셜포스를 거쳐 카운터스트라이크, 메달오브아너, 서든어택, 오버워치, 그리고 배틀그라운드까지.
왠만한 fps게임은 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재능충은 아닌지라 월등한 성적은 올리지 못하고
플레이어들 중에서 상위 50%~30% 정도 수준에 머무른다.
오버워치의 몰락 이후 배틀그라운드를 종종 해왔지만
생존게임이라서 그런지 급격한 멘탈악화와 심한 체력소모 탓에
많이 해봐야 5판 정도만 하고 끄게 되는 것 같다.
21년 여름 처음으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던 "슈퍼피플"을 드디어 오늘 해봤다.
이전에는 geegee라는 클라이언트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스팀으로도 출시되어 구동이 가능하다.
이번도 CBT인지라 몇일 서비스를 하고 정식 서비스를 하기전까지 다시 기다려야 할 듯 한데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고 왠지 조잡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루다가
오늘 스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플레이 해보았다.
캐릭터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잘 나와서 처음에는 남자로 설정하려다가 여자로 설정하게 되었다
피트니스 레깅스룩을 워낙 좋아해서 캐릭터도 그 취향이 반영되었다랄까ㅎㅎ
동양인과 서양인. 그리고 흑인 백인 황인종의 인종선택이 가능하고 헤어스타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한판 플레이 해보고 느낀 것은
보던 것과 다르게 복잡하지 않다.
(사실 약간은 조잡하다는 느낌은 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이것 또한 그 나름의 맛에 중독되게 될듯하다
타격감과 조작감이 훌륭하다.
배틀그라운드는 극사실주의에 가깝다면 이 게임은 하이퍼FPS의 느낌을 융합해서 적절하게 구현해냈다.
게임 내내 지루함은 느낄 수 없었다. (비록 한 판만 해봤지만 단언 할 수 있다. 쉽게 질리지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직업이 존재하는데 모든 직업의 특성을 익히려면 시간이 꽤 걸릴 듯 하다.
직업별로 궁극기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 궁극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게임의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아직은 유저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봇도 꽤 많았다.
직접 사람과 대적한 것은 3번 정도이고 만났던 적 8명 정도 중에서 5명은 봇이었다.
만난건 8명 정도지만 킬수가 4인건 교전중에 다른 사람이 내 타겟을 스틸해갔다.
이럴 경우에는 어시스트로 기록된다.
정식 출시되면 구입해서 플레이 할 의향이 생겼다.
배틀그라운드 대항마로서 자리매김하면 이후 e스포츠에서 리그오브레전드와 양대산맥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해본다
FPS게임의 가장 큰 난제인 '핵'사용자 처벌과 근절을 잘 하는게 큰 관건이겠지..
나는 배틀그라운드를 잘하지는 못한다.
많이 하지 않았기도 하지만 일단 배치만 봐두고 일반전을 주로 하는 편인데
경쟁전 배치등급은 골드5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배그에 재능이 없다 하더라도 FPS가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해볼만한 게임으로 추천.